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1965년 미국에서 출간된 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오랜 시간이 지나 유럽 평론가와 출판계,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으로 50년이 지나 베스트셀러가 됐다.
책 추천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기본 정보
제 목 : 스토너
저 자 :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
번 역 : 김승욱
정 가 : 16,800원
출판사 :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 2015년 1월 2일(첫 출간 1965년)
분 야 : 영미소설
페이지 수 : 396쪽
▶ 2025년 3월 2일 기준 국내도서 57위 · 소설 10위(교보문고)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줄거리>
윌리엄 스토너는 19세기 말 가난한 농가의 아들로 태어난다.
부모님이 농장을 물려받기 바랐기에 스토너는 부모의 권유로 농업을 공부하기 위해 미주리 대학에 입학한다.
그러나 대학에서 농업을 공부하던 중 듣게 된 영문학 수업에서 셰익스피어의 소네트를 접하고 깊은 감명을 받아, 영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영문학 전공을 택하며, 학자의 길을 가기로 결심한다.
스토너는 문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는다.
그의 지도 교수인 아처 슬론 교수도 스토너에게 학자의 길을 제시하며, 대학에 남아 문학에 대한 연구를 계속할 것을 권유한다.
스토너는 대학원에 진학해 학문적 성장을 하며 내면의 기쁨을 느끼지만, 외향적이고 사회적인 성격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묘사된다.
스토너는 대학원 시절에 만난 에디스라는 여성과 결혼을 결심한다.
에디스는 상류층 출신의 세련되고 우아한 여성이지만, 결혼 후 스토너는 그녀와의 결혼생활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에디스는 스토너와의 친밀한 관계도 거부하고, 변덕스럽고 냉소적이며, 감정적이다.
결혼 초기에는 스토너를 조종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결혼 이후에는 본인이 가정을 지배하려 는 모습을 보인다.
두 사람은 애정이 없는 결혼생활을 하고, 스토너를 무시하는 에디스는 그와 거리를 두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딸인 그레이스를 이용해 정신적으로 스토너를 괴롭힌다.
스토너는 에디스를 사랑해 결혼했지만 불행이 시작되었다.
스토너는 미주리 대학교에서 영문학 교수로서 성실하고 평범한 학자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학계에서도 정치적인 권력 갈등이 벌어지게 되는데, 스토너의 동료 교수인 홀리스 럼리와 스토너가 대립하게 된다.
스토너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을 학문적 자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계에 남기는 것을 반대하지만, 그의 동료 교수인 럼리는 그 학생을 학계에 남기려고 한다.
이 사건으로 럼리의 적대적인 태도가 드러나지만 스토너는 이를 견뎌야 했고, 대학 내에서 그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토너는 대학에서 문학 강사인 캐서린 드리스콜을 만나게 된다.
스토너와 마찬가지로 캐서린도 학문을 사랑했기에, 둘은 지적 교감을 형성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이내 서로 사랑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위안과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스토너는 진정한 행복을 처음으로 경험한다.
그러나 대학 내에서 그들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학과장인 럼리는 압력을 가해 캐서린을 학교에서 떠나게 만든다.
스토너는 사랑을 택하며 캐서린과 함께 도망칠 수도 있었지만, 현실적인 삶을 택하며 캐서린을 떠나보내고, 다시 고독하고 외로운 삶으로 돌아간다.
스토너는 딸 그레이스와의 관계에서도 불행을 피할 수 없었다.
스토너는 그의 딸 그레이스를 사랑하지만, 스토너의 부인 에디스는 의도적으로 그와 딸의 사이를 멀어지게 한다.
그레이스는 어머니인 에디스의 아래에서 성장하면서 그녀의 영향으로 점점 무기력해지고, 젊은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되어 결혼한다. 스토너는 그런 딸을 보며 지키고 싶었지만, 그레이스가 그녀의 어머니의 삶을 닮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세월이 흘러 노년을 맞이한 스토너는 암에 걸려 죽게 된다.
스토너는 학문적으로 큰 명성을 얻지 못했으며, 커다란 성공을 이루지도 못했다.
그러나 스토너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삶과 문학을 되돌아보며, 조용히 삶과 죽음을 받아들인다.
스토너는 자신의 삶 자체와 자신이 사랑했던 문학이 의미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조용히 세상을 떠난다.
아무도 크게 스토너의 죽음을 기억하지 않지만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끝까지 살았으며, 작은 성취와 만족 속에서 그저 한 명의 인간으로서의 삶을 마무리한다.
스토너의 평범하지만 깊이 있는 삶이 잔잔한 감동을 독자들에게 전달해 준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의미>
스토너는 타인의 시선과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인물로, 기대한 것처럼 삶이 풀리지 않더라도 그의 문학에 대한 열정은 끝까지 이어져나간다.
스토너의 평범한 삶은 우리에게 특별한 업적 없더라도 한 사람의 인생은 충분히 위대하고,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냉혹하고 현실적인 세상에서 성공하지 못한 인생으로 보일지라도 그것이 헛된 삶이 아니라는 철학적인 메시지가 담겨있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극적이고 화려한 사건이 있지는 않지만, 평범한 인생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는 깊이 있는 소설이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1965년 출간 당시에는 오히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유럽의 평론가와 출판사, 독자들에게 재조명되면서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재발견된 걸작이다.
이렇게 뒤늦게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가 된 데에는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가 화려하고 특별한 사건이 없는 스토리지만 그 와중에 묵직하고 철학적인 울림은 주는 이야기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것이 아닐까 싶다.
현대 사회에서 크게 성공해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삶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또한 어렵지 않은 철학적 깊이와 문체가 어우러져 대중성과 문학성이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폭넓은 독자층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추천대상>
- 삶과 인생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고 싶은 사람
- 문학을 전공하거나 사랑하는 사람
- 깊이 있고 조용한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 현실적인 삶의 이야기를 화려한 성공담보다 더 공감하는 사람
- 자신의 삶이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다고 느끼는 사람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 추천이유>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감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문체가 인상적인 소설이다.
스토너의 생애에 우리 인생의 소소한 순간들이 투영되어 우리 자신의 모습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만든다.
화려하고 큰 성공을 쫓지 않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되는 이야기로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많은 생각과 깊은 여운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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